농장지기 강기갑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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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흙사랑 작성일14-01-06 12:04 조회2,307회 댓글0건본문
강기갑,
한복을 즐겨입고 자세가 꼿꼿하다.
느린 듯하지만 결기 있는 목소리가 신뢰를 준다.
말문이 트이면 구수한 이야기가 봄날 갈아 엎어놓은 이랑처럼 끝이 없다.
태어난 사천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지금까지 농사를 짓고 있다.
산을 개간한 농장에서 십 년을 살았고, 가톨릭농민회에서 활동하다 5.18(1980년)직후 가르멜 수도원에서 수사생활을 일곱 해 동안 했다.
전국농민회 부의장을 하던 중
민주노동당 농민비례대표로 국회의원(17대)이 되었고,
사천에서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광우병 쇠고기 촛불정국에 '강달프'가 되었다가
6.2지방선거 야권연대를 승리로 이끈 후
민주노동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아름답게 퇴장'했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 당대표를 거쳐
지금은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사천에서 매실농사를 짓고 있다.
강기갑은 술 없이도 상대를 취하게 한다.
오직 삶에서만 우러나올 수 있는 생명력 넘치는 인간적 언어는 늘 감동적이다.
불의와 맞서는 그의 언행은 그래서 늘 서슴없고 맑다.
그는 언제나 정의의 편, 곧 '우리편'이다.
과연 강달프다.
- <강씨공씨네 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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